인도 "파키스탄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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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을 맞댄 인도 북서부 와가 국경 검문소의 인도국경수비대(BSF) 병력.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가 파키스탄으로부터의 상품 수입과 선박 입항, 우편 교환 등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인도 상무부 산하 대외무역총국은 어제부터 파키스탄에서 오는 상품 수입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해운총국도 파키스탄 국적 선박의 인도 항구 입항과 인도 국적 선박의 파키스탄 항구 입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도 통신부도 "파키스탄에서 항공과 육로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종류의 우편과 소포의 교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당국은 또 지난달 말 '도발적인' 콘텐츠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파키스탄 언론 매체 등 12개 이상의 파키스탄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 데 이어 어제부터 파키스탄 유명 인사들의 SNS 계정에 대한 인도 내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이 격화했습니다.

인도는 이번 사건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 물줄기를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중단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는 등 제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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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테러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습니다.

이후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두고 9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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