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출시 1년…338만 명 가입, 누적 환급 3천6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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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생활의 시작' K-패스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가 출시 1년 사이 300만 명이 넘는 국민에게 3천억 원대의 환급금을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 시작한 K-패스 서비스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에서 338만 7천823명이 가입했습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월 최대 60번(일 최대 2번)까지 지출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또 자녀가 2명이면 30%, 3명 이상이면 50%를 환급해 줍니다.

서비스 출범 당시 가입자 수는 기존의 알뜰교통카드에서 전환한 회원을 포함해 약 110만 명이었습니다.

이후 약 3달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계속 늘어 지난 2월 말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한 달에 약 20만 명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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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인구(5천17만 5천725명)의 약 6.62%가 K-패스 카드를 보유한 것입니다.

K-패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가입률이 높은 곳은 경기(132만 4천100명)로, 지난달 말 기준 인구의 9.66%였습니다.

이어 인천(27만 7천784명·9.16%), 서울(83만 7천688명·8.97%)에서 높은 가입률을 보였습니다.

부산(22만 1천144명·6.79%), 광주(9만 2천916명·6.63%) 등도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들 지역은 각 지자체에서 K-패스와 연계해 추가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가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전북(1만 9천321명·1.11%), 강원(1만 7천525명·1.16%) 등은 가입률이 낮았습니다.

K-패스 이용자들은 지난해 누적 2천309억 원, 올해 1분기 980억 원의 교통비를 환급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환급액까지 포함한 첫 1년간 환급금은 3천60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K-패스 이용자는 월평균 6만 5천 원을 교통비로 지출했고, 이 가운데 24.6%인 1만 6천 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광위 관계자는 "K-패스는 지난 1년간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모든 국민의 이동권 보장의 기반이 되어 왔다"며 "지역별 맞춤 환급이나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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