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 쿰브 멜라 힌두 축제 현장
인도 서부 고아주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인도 PTI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고아주 주도 파나지에서 약 40㎞ 떨어진 시르가오 마을의 스리 라이라이 데비 사원 좁은 골목에 신도 수천 명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알록 쿠마르 고아주 경찰청장은 "사원 인근 경사면에 서 있던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다른 사람들도 잇따라 넘어졌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당국은 약 80명이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라며 부상자 중 5명은 위독하다고 전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뒤 "지방 당국이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시르가오 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스리 라이라이 자트라 축제로 불 위를 걷는 의식으로 유명합니다.
고아주를 비롯해 인근 마하라슈트라주, 카르나타카주 등에서 온 수만명이 이번 축제에 참석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인파가 몰리는 힌두교 행사 등에서 압사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지난 1월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 쿰브 멜라 힌두 축제 현장에서 신도들이 입수 행사를 하다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