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규 가입 중단"…"15일 이후 해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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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킹 사고로 사람들에게 큰 불편을 안긴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이달 15일부터 유심 부족 사태가 해결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되는 건 SK텔레콤의 자회사가 직영하거나 본사와 위탁계약을 맺은 전국 2천600여 개 T월드 매장입니다.

늦어도 5일부터는 가입자 모집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들 매장에서는 기존 고객 유심 교체 업무만 이뤄지고, 이에 따른 영업 손실은 본사가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은 하루 20~25만 건의 교체가 가능할 걸로 추산했습니다.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조금이라도 빠르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신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고객들의 유심 교체 업무에 전념하겠습니다.]

다만, SK텔레콤과 직접 계약 관계가 없는 판매점들에 대해서는 신규 영업 중단을 요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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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도 소상공인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는 15일 이후부터는 유심 부족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850만 명은 오는 14일까지 보호서비스에 자동 가입시키기로 했습니다.

75세 이상 고령층과 장애인이 우선 가입 대상입니다.

이번 조치들은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검토를 주문한 통신사 변경에 따른 위약금 면제나 피해 발생 시 입증 책임 완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현행법상 입증 책임은 피해자가 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입증 책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완화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는 방향으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텔레콤이 피해 발생 이후 가입자들에게 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지 않았다며, 유출된 정보와 시점, 유출 경위와 피해 최소화 방법 등을 개별적으로 즉각 알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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