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한동훈 두 경선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이라며, 사법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느꼈다며, 이 후보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후보는) 유권자에게 거짓된 정보를 주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했는지 책임을 지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동훈 후보 역시 이 후보의 정치인 자격이 박탈된 것과 다름없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결국 더디지만 정의는 실현될 것이고, 그렇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선고가 아니라 우리의 선거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상식의 승리이자 정의와 법치의 복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2심의 비상식적인 면죄부에 제동을 걸고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한 이 후보의 발언에 법치의 철퇴를 가한 대법원의 결정은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입니다.]
대법원이 빠르게 판단을 내린 것은 민주당에게 후보를 교체할 시간을 준 것이라며, 이 후보의 사퇴가 상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일 전에 파기환송심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파기환송심을 빠른 시간 내에 열어서 6월 3일 대선 이전에 이재명 후보의 법적 리스크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항소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로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대법원 판결로 다시 커지면서, 이 후보 당선에 반대하는 정치 연대,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 논의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