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1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노동절인 오늘 이 후보는 정년 연장을 사회적 합의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찾아가서 듣겠다는 이른바 '경청 투어'도 시작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 노동절을 맞아서 노동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년 연장을 사회적 합의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국노총을 찾아선 '65세 정년 연장 법제화' 같은 정책의 협약식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노동자들이 잘 돼야 기업이 잘 됩니다. 기업이 잘 돼야 노동자들도 삶이 좋아집니다.]
배달기사, 보험설계사 등의 고충을 듣는 자리에선,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정규직이 아닌 노동자도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노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이 후보는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일부 국가들에서는 이런 경우는 실질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하자 이런 제도들도 도입하는데, 우리가 좀 많이 늦은 거 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재추진도 공약했습니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를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대법원에서 자신에 대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이 나왔지만, 이 후보는 예정됐던 '경청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골목골목 직접 찾아가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방식입니다.
편한 점퍼 차림으로 첫 행선지인 경기 포천, 연천을 찾은 이 후보.
궂은 날씨 속에 골목 가게 안 시민을 찾아서 들어가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시작으로 강원, 경북, 충북 등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부터 차례로 돌며 시민을 만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