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도착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다음 달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재개되는 가운데, 이란이 협상 하루 전에 2015년 이란 핵합의 당사국인 유럽 국가들에 회담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서방 외교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제안을 받은 유럽 3개국은 소위 'E3'로 분류되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로 이들 국가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서방 제재를 풀어주는 것을 골자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 당사국입니다.
E3 외교관 2명과 서방 외교관 1명은 이란이 지난 26일 오만에서 열린 미국과 3차 핵협상 이후 오는 2일 로마에서 만날 수 있냐는 의사를 E3 국가에 타진했다고 로이터에 전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4차 핵협상에 앞서 유럽 국가들을 만나려 하는 것은 아직 핵심사안에 대해 미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핵합의 당사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