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해안가에서 국제보호조 홍여새 200여 마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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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에서 관찰된 홍여새

울산시는 울주군 해안가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 준위협종(NT)인 국제보호조 홍여새 200여 마리가 관찰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울주군 청량읍에서 울산 새 통신원 조현표 씨가 홍여새 20여 마리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이어 15일부터 21일까지 울주군 서생면 해안가 곰솔에 붙은 송악 열매를 먹는 200여 마리의 홍여새가 시민생물학자인 윤기득 사진작가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여새과인 홍여새는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 철새로 11월 하순에 날아와 4월 하순까지 머뭅니다.

이 새는 산림 가장자리에서 무리 지어 먹이를 찾습니다.

향나무, 산수유, 송악, 양버즘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의 새순과 겨우살이 열매, 곤충을 먹습니다.

홍여새는 외양이 서로 비슷한 황여새와 섞여 먹이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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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새는 꼬리 끝과 둘째 날개깃 가장자리가 붉은색이어서 노란색인 황여새와 구분됩니다.

서울대 최창용 교수는 "일본에서 월동한 개체들이 북상하면서 먹이 활동과 휴식을 위해 울산 해안가나 공원에 들른 것으로 보인다"며 "흔치 않은 개체 수가 찾아온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지리적 위치나 계절적으로 겨울 철새가 북상하거나 여름 철새가 들어오고 있는 시기"라며 "새 통신원과 시민생물학자 등과 함께 울산을 찾아오는 새를 계속 관찰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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