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닥도 흔들려" 주택가서 '펑'…포탄 폭발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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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의 한 주택가에서 포탄이 폭발해 3명이 다쳤습니다. 폭탄이 워낙 녹슬어서 고철 덩어리로 생각하고 해체작업을 하다가 폭발한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어떻게 포탄이 군부대 밖으로 나온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G1 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는 주택가 골목.

폭발 충격에 문이며 창문이며 모두 부서지고, 시멘트 바닥까지 움푹 파였습니다.

어제(27일) 오후 4시 30분쯤 강릉의 한 주택가에서 고철 분류 중 군 포탄이 터지면서, 작업하던 80대 A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함께 있던 80대 아내도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폭발 충격에 놀란 이웃 1명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소리가 엄청 컸어요. 방바닥이 약간 막 흔들릴 정도로. 군부대에서 뭐가 터졌나? 하고 휴대전화 문자 오는 거만 봤지.]

A 씨는 생계를 위해 집 마당에 고철 등을 모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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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씨가 녹이 슨 포탄을 고철로 생각하고 해체하려다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에서는 아직 터지지 않은 포탄 10여 개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오래되고 낡아 형체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모두 30cm가량의 박격포탄인 것으로 보고 수거해 제작 연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민간에 다수의 포탄이 어떻게 유입되게 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G1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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