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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꽉 막힌 길 터준 시민들…울산서 또 '모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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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차들로 붐비는 도로 사이로 구급차 한 대가 힘겹게 지나갑니다.

앞서 이 일대에 발생한 교통사고까지 겹치면서 정체는 평소보다 심했습니다.

구급차에 탄 환자는 만성 폐질환을 앓던 80대 고령자,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1분 1초에 생사가 달린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 대의 차들이 앞다투어 길을 터주기 시작합니다.

속도가 붙은 구급차는 순식간에 도로를 빠져나갑니다.

좁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도 양쪽 끝에 붙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배려 덕분에, 18킬로미터 거리의 병원까지 30분 만에, 지체 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 보호자: 길을 쫙 이렇게 열어주시더라고요. 너무 눈물도 나고 감동스럽더라고요.]

이송된 환자는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아 무사히 회복했습니다.

[한정희/현대중앙응급 구급차 기사: 처음에는 좀 답답했죠.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은, 또 환자 상태도 안 좋은 입장이었기때문에..]

긴박한 상황 속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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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UBC 이채현, 영상취재: UBC 안재영,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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