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여정' 조선통신사선, 261년 만에 오사카로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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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을 향해 출항하고 있다.

'평화의 사절'을 태운 조선통신사선이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로 사행길에 올랐습니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늘(28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이 출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는 과거 한국과 일본을 오간 조선통신사선 중 정사(正使·사신의 수장)가 타고 간 '정사기선'을 토대로 제작됐습니다.

재현선 규모는 길이 34m, 너비 9.3m, 돛대 높이는 22m입니다.

수령 80∼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00그루를 사용했으며 총 72명이 탈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오사카까지 항해합니다.

배는 대한해협을 건넌 뒤 쓰시마와 시모노세키를 거쳐 다음 달 11일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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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3일에는 오사카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에 대규모 재현 행사가 진행됩니다.

오사카에서는 다음 달 16일 출발해 같은 달 27일 부산으로 돌아옵니다.

조선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일본에 보낸 공식 외교 사절이자 양국 교류 상징입니다.

1607년부터 200여 년에 걸쳐 모두 12차례 일본을 왕래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2017년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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