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로봇, 인력난 겪는 농촌에 필수…귀농 · 귀촌인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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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국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일할 사람이 점점 없어지는 농촌에서 노동력을 줄여주고 농작업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과 첨단 농기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국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그제(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합뉴스·농협중앙회 주최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 'Y-팜 엑스포'에서 특별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연구관은 "연구개발 성과가 시중에 나올 것이고, 앞으로 농업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귀농·귀촌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도 농기계와 로봇이 농작업을 대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관은 농촌진흥청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로 과수 원용 제초·운반·방제 로봇 3종을 소개했습니다.

이 로봇들은 고정밀 위성항법장치와 레이저 센서, 영상장치 등을 사용해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며 농작업을 수행합니다.

김 연구관은 "과수원에서 제초, 운반, 방제 등 사람이 하는 고된 작업을 로봇이 대체해 준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초 로봇의 경우 시간당 0.4㏊(헥타르·1㏊는 1만㎡) 면적을 제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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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1.5m 이내에 작업자 등이 있으면 정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운반 로봇은 작업자를 따라다니면서 수확물이나 농기구 등을 최대 300㎏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는 필요한 경우 집하장 등 지정 위치로 로봇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방제 로봇은 시간당 0.6㏊를 방제할 수 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며, 방제약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약을 보충할 수 있는 위치로 갑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농업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농업 로봇을 경남 거창군 사과 과수원과 충북 옥천군 복숭아 과수원, 경기 연천군 콩 재배 농가, 전북 김제시 밀 재배 농가 등에 투입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자율주행 트랙터는 지난 2021년 상용화돼 실제 농업 현장에서 쓰고 있습니다.

김 연구관은 현장의 평가에 대해 묻자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며 "두 명이 하던 작업을 한 명이 할 수 있어 인건비 저감 효과가 있는 데다 작업 정밀도도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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