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 '대중국 무기' 기밀 보고하려다…막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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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미국 국방부가 중국과 맞서려고 진행 중인 최고 기밀 등급의 무기 개발 계획 수십 건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브리핑하려고 준비하다가 막판에 제동이 걸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국방부 관계자들은 중국과 관련된 '특수 접근 프로그램' 29건에 관한 정보를 머스크에게 브리핑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습니다.

'특수 접근 프로그램'은 미국 군사기밀 중 가장 민감한 사항들로, 대부분 첨단 무기나 국방 기술 개발을 위한 극비 계획들입니다.

이런 준비 움직임을 파악한 찰스 영 국방부 법무실장 직무대행은 당시 일본 출장 중이던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고위 측근에게 급히 연락해 장관이 승인한 사안이 맞냐고 물어보고 "여러분들이 복귀해서 논의할 수 있을 때까지 보류해 놓겠다"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브리핑을 결국 받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이런 소동이 헤그세스 장관 취임 초기부터 국방부 고위인사들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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