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스트라이커' 바디, 레스터 시티와 13년 동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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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던 바디

'낭만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38)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와의 13년 동행을 끝냅니다.

레스터 구단은 24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가 올여름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바디는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활약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바디는 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에 이적해 레스터에 합류한 뒤, 13년 동안 킹파워 스타디움을 누비며 구단의 모든 영광과 고난을 함께 했습니다.

바디는 레스터에서 495~496경기에 출전해 198골을 기록했고,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FA컵(2021), 커뮤니티 실드(2021), 챔피언십(2014, 2024)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특히 바디는 2015-16시즌 레스터의 기적 같은 EPL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으며, 11경기 연속 골 신기록, 2019-2020시즌 EPL 득점왕(골든부트) 등 개인 기록도 남겼습니다.

바디는 레스터에서 143골을 EPL에서 넣으며 리그 역대 득점 순위 15위에 올랐고,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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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는 레스터의 상징이자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으며,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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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

그는 "레스터는 내 전부였다. 2012년 이곳에 왔을 때 이런 꿈같은 여정은 상상도 못 했다.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이 나를 이뤘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지만, 레스터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바디는 아직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으며, 미국프로축구(MLS) 진출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MLS 여러 구단이 바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차기 행선지로 미국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디의 레스터 고별전은 5월 18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홈경기가 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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