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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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인터뷰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대법원, 대선 진행 과정에 개입 안 돼‥사법의 정치화 우려"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보이지 않는 손' 작용 의혹"
"윤석열 정권, 민주주의 시스템 붕괴‥국가 정상화 시급"
"국힘 극우화‥다수 국민 포괄하기 위한 이재명 중도 확장 전략 유의미"
"국힘 경선 후보들, 시대정신과 뒤떨어져‥역사 퇴행 후보자"
"한덕수, 배짱 없어 대선 출마 못 할 것"
"빅텐트는 강자에 대한 약자 연합‥성공한 적 없어"
"검찰의 문재인 기소, 대선에 플레이어로 뛰는 것"
"민주당 후보, 이번 대선서 압도적 우위에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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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40일 남은 대통령 선거, 각 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도 중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보수 진영과 민주당 진영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논란도 많은데요. 각 당 의원들과 함께 현안 짚어보는 시간 연속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성준 의원, 어서 오세요.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좀 격조했습니다.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재선되시고 나서 상당히 바쁘신 것 같아요. 지금 보면 다른 얘기를 많이 준비했었는데 대법원의 움직임이 상당히 심상치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심리 절차를 굉장히 서두르고 있잖아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언론에서 오늘 SBS에서도 내용 보면 이례적으로 속도전을 내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잖아요. 대법원 역사 이래 이렇게 전원합의체를 통해서 재판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상황이고 좀 이색적인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저는 그런 걱정을 하는 거죠. 이번 대통령 선거가 지금 오늘로써 한 40일 남은 시점 아니겠습니까? 여야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경선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또 치열하게 각축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법원이 재판에 대해서 오히려 대선 진행 과정에서 좀 개입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오해의 여지도 분명히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대법원의 이러한 이례적 속도전에 대해서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만약에 대법원이 민주당의 우려와는 반대로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확정해 버린다면 이재명 대표 후보한테는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 아닌가요?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런 얘기를 떠나서 재판이라는 것은 어떤 과정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심, 2심, 3심이 진행되고 2심이 또 나온 지 얼마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가운데 대법원에서 대법원 진행이 아니라 전원합의체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과정이 엄청난 속도를 내고 진행되고 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대선에 대법원이 지나치게 의식해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 이런 국민들의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일단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보는데 우려를 하고 있다?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네. 그리고 저는 이런 얘기를 드리는 거죠.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특징은 뭐였느냐면 검찰에 의한 통치였고, 또 그런 가운데서 어떻게 보면 사법부도 윤석열 정권과 함께 법치가 아닌 자의적 해석에 의한 통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들이 윤석열 정권에 있어서의 가장 큰 국민들이 바라본 불신의 소지가 컸던 문제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지만 윤석열이 내란을 저지르고 비상계엄이 불법적이라고 하는 것, 위헌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구속이 됐는데 그것을 구속 취소를 누가 해 주었느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재판부가 해 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재판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바라볼 때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였다라는 의혹의 시선이 있었던 것이고, 또 하나 지금 대법원의 전원합의체에 의해서 재판에 대한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바라볼 때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거야?’ 이런 시선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대법원이 이 시점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데서는 법원의 판단이 아니라 국민의 손에 맡겨야 되는 거죠.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이 판단하고 그것에 대해서 심판하고 또 선출하고 그 과정에 맡기는 것이 지금 시점인 것이지, 대법원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아주 극단적으로 오늘 촛불행동 같은 경우가 오늘 오후 2시에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또 하더라고요. 촛불행동 얘기는 대법원이 극단적으로 파기자판, 그러니까 2심의 무죄를 뒤엎고 대법원이 스스로 판결을 내려서 이재명 후보한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유죄판결을 내린다면 이재명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돼 버리는 상황이잖아요. 이 극단적인 상황까지 우려하던데, 혹시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그것도 촛불행동 나름대로의 어떤 생각인데, 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과정들을 보면 법의 지배, 법치주의가 확립돼서 이렇게 온 것 아니겠습니까? 경제적인 안정적인 성장과 세계 10대 강국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뭐냐 하면 결국 민주주의의 확립이죠. 입법, 사법, 행정이라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왔는데 이 시스템이 언제 무너졌느냐. 윤석열 정권 체제 하에서 무너졌기 때문에 국가 시스템도 붕괴되고 경제도 붕괴되고 국민의 신뢰도 붕괴되고, 그러니까 국가 정상화라고 하는 것이 가장 지금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법원이 됐든 전 세계 국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제하에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또 뭐였냐 하면 법에 의한 지배, 법의 지배, 법치주의가 아니라 법에 의한 지배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법에 의한 지배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사법의 정치화, 사법부가 자의적인 법 해석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개입되는 부분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법의 정치화라고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건데, 미국도 그런 현상이 있었고 남미 국가도 있었고 그것이 우리나라도 그런 현상들이 나타났다는 부분이 있어서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 대통령 선거가 40일 남은 시점에서 대법원이 정치 전선에 나오는 모습을 볼 때 사법의 정치화 현상이 나타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대법원이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경선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전국순회경선을 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90:5:5로 나오고 있잖아요. 오늘 같은 경우는 호남 경선이 시작된 거죠.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호남도?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게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느냐. 이번 대통령 선거의 구조를 보면 되는 거죠. 왜 이 대통령 선거가 나왔느냐. 바로 조기 대선 아닙니까? 조기 대선이고 그것은 윤석열의 내란과 비상계엄에 의해서 탄핵 심판이 이루어진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윤석열 정권과 누가 더 싸웠느냐. 그리고 나라를 누가 더 회복과 정상화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유권자가 판단하는 것이고, 그 유권자 중에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이 경선을 해서 선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업적과 앞으로 국가 정상화를 위해서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느냐, 그 비전이라고 하는 측면. 그러면 윤석열 정권과의 그 과정에서의 자기희생과 국민을 대변했던 모습이라는 측면에서의 업적을 평가를 하는 것이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누가 더 경제 성장을 잘하고 회복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인데, 민주당에 있는 당원들이나 유권자 이런 분들께서는 국민들은 그래도 이재명 후보를 좀 더 우위에 무게중심을 두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호남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일어날까요?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체적인 민심이 어느 한 지역의 민심이 아니라 지금의 대선 국면에서는 전체적인 민심의 좌우가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 최근에 보수 논객들을 만나서 보수 논객들이 만난 후평들을 또 하더라고요. 지금 민주당 세 후보의 어깨띠, 선거운동 화면 혹시 준비돼 있습니까? 자세히 보면 다른 두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어깨띠가 좀 다릅니다. 마지막 꼬리 부분에 빨간색이 있어요. 잘 아시다시피 저 빨간색은 보수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포스터도 보여주실까요? 포스터도 한 모서리에 빨간색이 저렇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즉 저 색깔이 의미하는 바가 바로 ‘보수층도 내가 공략하겠다’ 이런 뜻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던데, 맞습니까?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또 중도보수 전략, 중도확장 전략에 대한 부분이 있고, 우리 민주당도 여전히 중도보수를 기반으로 해서 정당을 하겠다는 부분을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기 때문에 그것은 어떤 현상들이 나타났느냐면 한국의 보수정당이라고 했던 극우의 국민의힘이 극우화된 것 아니겠어요. 극우화돼서 완전히 국민의 민심과 동떨어진 한 집단에 의한 극단적 집단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전락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많은 국민들의 민심을 포괄하고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저는 이재명 후보의 중도확장 전략 그리고 중도보수적인 정책들이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앞에서 우리 편상욱 앵커가 보수 논객들을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보수 논객들이 주장했던 내용들을 보면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든가 우리의 보수적 가치라는 게 어떤 겁니까? 보수적 가치라고 하는 것이 단순해요. 경제적인 성장을 얘기하고 국민의 기본권, 자유주의를 얘기하고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경제를 얘기하고 또 정치적으로 얘기할 때는 공화정 얘기를 많이 하는 거거든요, 원래. 그것이 공화주의, 공화정의 가장 기본은 뭐냐 하면 권력분립이고 국민의 민의를 받드는 것이 보수의 원래 가치예요. 보수의 가치라는 것이 국민의힘에 있는 전통적 가치만이 아니라 이것은 민주당의 가치이면서 같이 가는 문제죠. 그런데 이 정규재 논설위원이나 조갑제 언론인 이분들도 볼 때 국민의힘은 이 보수적 가치와 멀어졌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이 보수적 가치를 대변하고 있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 봤을 때 지금의 정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러한 가치를 지키고 앞으로도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평가해 준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보수 논객이라고 하는 분들을 만나서 한국 사회에 도대체 무엇을 할 것이냐. 우리가 얘기하는 성장의 문제, 회복의 문제, 경제의 문제, 특히 지금 대외적인 변수라고 할 수 있는 미국발 관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했을 때 누가 더 준비가 잘 됐느냐를 만나야 되죠. 저는 그런 표현을 많이 쓰거든요. 정치인은 UFC 선수와 같다. 누구와도 만나서 겨뤄야 되는 거예요. 보수 논객을 만나서 나는 이런 정책과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 보수 논객이 그 칼날과 같은 질문을 통해서 이 후보를 파헤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신 있어야 만나는 것 아니겠어요. 자신 있으니까 만나는 거고, 그 보수 논객들도 그러한 점에서 이재명 후보를 높이 평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편상욱 / 앵커 : 이재명 후보와 겨룰 상대,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가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금 현재 경선이 진행 중인데, 저마다 이재명을 꺾을 자신이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력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경쟁력이 없는 것이죠. 왜 그러냐 하면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는 게 분명히 있잖아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윤석열 내란에 의해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 것 아닙니까? 국가를 바로잡으라는 얘기입니다.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라는 것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으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에 있는 후보들은 윤석열과 선을 못 그은 것입니다. 거기에 내란동조 세력으로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이고, 윤석열이 그렇게 내란 저지른 이후에 한남동이라든가 서부지법 폭동 문제라든가 그리고 한남동 앞에서의 극우집단의 그러한 선동에 대해서 누구 하나 제대로 얘기했던 사람 있습니까, 지금 후보들이? 그런 면에서는 시대정신과 뒤떨어진 인물들이기 때문에 역사의 퇴행의 후보자들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경선에서 그러면 최종 후보로 누가 선출되리라고 보시나요?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글쎄요, 저는 그것을 굳이 여기에서 얘기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요. 그것은 뭐냐 하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고 좀 더 우리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면서 가야 되는 건데, 국민의힘 4명의 후보를 보면 ‘사필귀명’이에요. 모든 문제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만 갔기 때문에 그래 가지고 되겠습니까?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과거의 자기에 대한 업적과 더불어서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 이 두 가지가 필요충분조건이 될 때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인데, 여기는 뭐냐 하면 필요조건도 없고 충분조건도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국민의힘 후보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국민의힘의 최대 변수가 사실상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돼 가고 있지 않습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결국에는 출마할 것으로 보십니까?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못 나온다고 봐요. 왜 그러냐 하면 장수를 얘기할 때 지장, 용장, 덕장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배짱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배짱이 뭐냐 하면 온몸을 던져서 내가 이 기치를 들고 대선에서 시대정신과 국민을 대변해서 내가 싸우겠다라고 하는 기치를 들어야 되는데 간 보잖아요. 그래 가지고 국민을 선택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오늘 내일 나갈지 선언하고 장수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되는 건데 자기 목숨 지키면서 간 보다가 좋은 자리 있으면 들어가겠다라고 하는 게 한덕수 총리의 모습 같은데, 그런 자세 가지고는 국민의 선택을 못 받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예를 들어 선출됐어요. 여기는 무임 승차하려는 사람을 인정하겠습니까?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선거에서 우리 편 앵커님도 아시겠지만, 방송국은 시청률이 제일 아닙니까? 대선후보도 지지율이 제일 아닙니까? 그러려면 상대 후보를 제압하려면 무소속 정도 나올 정도면 강력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보다 더블스코어 정도는 나와야 같이 경쟁할 수가 있는 구조가 되는데 한덕수 총리가 그러한 경쟁력이 어디가 있습니까?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쨌든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이 보수에서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무시할 만한 것입니까? 아니면 좀 무서운 것입니까?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한국 정치에서 저도 방송도 하면서 예전에 정치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연구를 해 봤는데 빅텐트는 모든 대선에서 항상 나오는 이슈예요. 그런데 한 번도 성공을 못 했습니다, 빅텐트는. 왜 그러냐 하면 빅텐트라는 기본 자체가 강자에 대한 약자 연합이거든요. 약자는 스스로 이해집단에 의해서 좌우될 수가 있기 때문에 강자에게 굴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빅텐트론은 약자들의 연합에 의한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그것은 와해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얼마 전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또 대선 출마를 선언했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말 기쁜 소식이다, 이렇게 반기기도 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는 전광훈 목사가 대선후보에 나왔다라는 것이 한국 정치를 얼마나 한국 상황을 우습게 보는 거겠어요. 광장에서, 광화문에서 극우 선동하니까 대통령이 되는 게 쉬운가 보죠?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지금 계속 뉴스에 나오는 것이 바로 건진법사 문제입니다.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많이 나오더라고요.
▷ 편상욱 / 앵커 : 건진법사 건은 조기대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계시나요?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는 건진법사라든가 무속정치, 주술정치라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특징인데 그게 언제 나왔죠? 2022년 대선에 이미 건진법사라든가 천공이라든가 무 또 누구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다 등장했던 사람들인데, 윤석열 정권이 윤석열 탄핵 이후에 이제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예정된 것이었다. 그리고 건진법사는 이미 지난 대선캠프에서도 활동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법사, 무속인이 대선캠프에 가서 일을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만큼 윤석열 정권의 첫 출발부터 마지막까지는 부패한 무속의 연장이었다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고, 건진법사가 정치 브로커로서 인사 청탁의 매개 역할을 했고 그것이 지금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는 종교와도 연결됐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제 시작이다. 아마 더 많은 비리와 부패가 드러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검찰이 오늘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의 의도, 또 대선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사법의 정치화라는 부분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정치적 상수였고 정치적 플레이어로 뛰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그런 가운데 검찰 정권이 윤석열을 만들어준 것인데, 이번 대선에서도 저는 검찰이 어느 정도 플레이어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검찰이 다시 이번 대선에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박성준 의원 만나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이번 대선 40일 남았는데 민주당의 압승 자신하십니까?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는 우리나라 한국 정치 지형이 지금 그것이 어떤 후보가 됐든 보수와 진보 아니면 중도라고 하는 어떤 영역에서의 고착화된 진영 논리가 있습니다. 그 진영에 의한 후보자가 되기 때문에 묻지마 투표가 또 이어지는 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가 만약에 5월 첫째 주에 후보가 선정이 된다면 거기에서도 결집된 후보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상당히 치열한 정치적 싸움은 전개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저는 한국 정치의 상수이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인데, 그렇지만 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시대정신을 누가 더 담아내고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후보, 그리고 과거에 지금 있는 민주주의의 붕괴에 대한 부분을 바로세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러한 면에서는 민주당의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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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