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피해' SK텔레콤, 알뜰폰 고객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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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모습

해커 공격으로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자사 망을 쓰는 알뜰폰 이용 고객 보호에 나섰습니다.

오늘(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늘부터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14개 기업 고객에게 유심보호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입니다.

알뜰폰 사업자별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각사 홈페이지를 통한 가입은 각 알뜰폰 업체와 협력을 통해 순차 제공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이용자의 유심 정보도 SK텔레콤 서버에 저장돼 있기에,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피해 예방 차원에서 보안 강화에 나선 것"이라며 "알뜰폰 사업자와 최대한 빠르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만 하면 별도 조치 없이 고객 유심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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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는 유심 안심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로밍 서비스를 해지해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 상반기 중 안심 서비스 가입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부터는 로밍을 해지한 후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던 것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만 해지하면 바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T월드 앱 및 홈페이지 설정을 변경했습니다.

또 원활한 서비스 가입을 위해 114 고객센터의 주간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합니다.

신설된 사이버 침해 사고 전담센터(☎080-800-0577)는 24시간 운영됩니다.

노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에는 문자 발송뿐 아니라 114 고객센터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설명하고 동의 시 직접 가입까지 진행합니다.

전날 유심보호서비스에 101만 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오늘 오전 8시 기준 이 서비스 가입 고객은 161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온라인 고객센터 T월드에 가입 고객이 몰리면서 1시간에 가까운 대기 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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