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시가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엄수됩니다. 장례 미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을 예고했습니다.
바티칸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오는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으론 오전 10시, 한국 시각으론 오후 5십니다.
교황청은 앞서 교황의 생전 거처렸던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된 교황의 입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교황은 붉은 예복을 입은 모습이었고, 꼭 모은 두 손엔 묵주가 들려 있었습니다.
관은 붉은 천으로 둘러싸인 작은 나무관이었습니다.
원래 교황의 관은 3겹의 관으로 제작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이를 한 개의 목관으로 관소화했습니다.
교황의 시신은 오늘 이곳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돼 일반 신도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성베드로 광장에는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이틀째 공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추모객 : 크나큰 슬픔입니다. 아름다운 분이었던 교황을 그리워할 겁니다. 그런 분을 다시 찾은 건 쉽지 않을 겁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장례미사엔 전 세계의 총대주교, 추기경, 대주교, 주교 등은 물론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을 예고했습니다.
장례가 끝나면 교황의 시신은 유언에 따라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의 장식 없는 무덤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교황이 바티칸 밖에 묻히는 건 100여 년 만이고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되는 건 1669년 이후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