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게임과 달라"…경기도교육청, 도박 예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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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을 상대로 도박 예방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도박업체들이 청소년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데, '도박은 절대 게임이 아니라'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 한가람 중학교.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인근 경찰서 관계자들까지 참여해 '도박 근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박은 게임이 아닙니다. 도박 노! 꿈 예스!]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함께 스스로 도박에 중독됐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자가점검카드도 나눠줍니다.

1학년 교실에서는 도박 근절을 위한 수업도 진행됐습니다.

[이나라/도덕 교사 : 도박을 신고하거나 상담할 수 있는 전화번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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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 (땡.) 1336. (정답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2주간 도내 모든 학교에서 '학생 도박 예방·근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초등학교 고학년생부터 중고생까지 전국 청소년 1만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4.3%가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박 경험 고교생 (지난해 11월) : 남자애들은 다 해봤을걸요? 한 명 시작하면 같이 해서, 당장 제 주변만 봐도 10명 중 9명이 다 하고 있으니까….]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들이 청소년들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도박 경험 고교생 (지난해 11월) : 가입이 쉬우니까 금방 몇 개 적고 가입했어요. 미성년자 가입환영이라고 적어놨어요.]

경기도교육청은 도박 경험 학생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영진/경기도교육청 장학관 : 학생들이 용돈이라든지 이런 부분으로 (도박 자금을) 운영할 수 있는 연령대가 보통은 고등학교였다면 이 시기가 점차적으로 중학교,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청소년 도박을 접하는 부분에 대해서 특히 심각성을 느끼고….]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박예방 실천학교 다섯 곳을 운영하고, 관련 교육을 선도할 교사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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