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방부, 중국의 타이완군 내부 침투 5개 경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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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 국방부

중국의 타이완군 내부 침투 경로가 5개에 이른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22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 입법원(국회) 사법·법제위원회에 공개한 '국가안보 사건과 안보 감사 메커니즘 관련 조치' 관련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타이완군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국 간첩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이 조직폭력배, 지하 은행, 위장기업, 도교 사원, 민간동아리 등 5개 경로를 통해 타이완군에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타이완군 퇴역 인사를 통한 현역 장병 포섭, 인터넷을 통한 결탁, 금전을 통한 유인, 채무를 통한 협박 등을 통해서도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타이완군에 침투해 국가 기밀 정보 취득과 타이완 내 중국 간첩 조직과 내부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학자들은 중국 측의 이런 움직임이 타이완군의 기밀 정보 탐지와 사기 저하 목적 외에 타이완인의 타이완군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인지전 성격도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인지전은 적 지휘부에 가짜 정보를 인식시켜 잘못된 인지를 바탕으로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하거나, 무기와 장비 운용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개념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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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최근 타이완 내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천 명이 넘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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