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일부 축소…"유가 하락에 실질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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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으나 업계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다만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현재 15%에서 1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3%에서 15%로 각각 축소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L당 40원, 경유는 L당 46원 오릅니다.

LPG 부탄은 L당 173원으로 이달(156원)보다 17원 오릅니다.

최근 국제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연초 배럴당 약 80달러에서 최근 68달러 수준까지 내렸습니다.

이 같은 국제 유가 하락세가 유류세 인하율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상쇄해 실질적으로 제품 판매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봅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인하된 유류세를 고려하면 휘발유 기준으로 120원 정도 올라야 하는데, 이번에 40원 오르고 나면 80원이 남는다"며 "가격이 한꺼번에 크게 오르면 수요가 위축되겠지만 분산해서 오르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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