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45)의 부인 인민정 씨가 결혼 이후 쉽지 않았던 생활을 고백하면서도 단단한 부부의 관계를 자랑했다.
지난 21일 인민정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부부는 수년을 참 고되고 팍팍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다가오는 월세 날짜에 '텅장'이 된 잔고를 보며 가슴 떨려보기도 하고 아주 새빨간 압류 딱지가 우리집 이곳 저곳에 붙기도 했다. 처음 겪는 일이라서 엄청 무서웠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김동성은 지난 2021년 5월 인민정 씨와 결혼했다. 그는 전 결혼생활에서 두 자녀를 두고 있고 인씨도 딸을 둔 상태였다. 두 사람은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자녀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2023년 김동성은 한 유튜브에서 과거의 모든 걸 내려놓고 건설 노동자와 배달기사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정 씨는 "여기 저기 돈달라는 압박과 집으로 날라오는 법원 서류들. 인스타에 사진만 올리면 잘사는 듯 기사에 나와 그것들로 트집이 잡히기도 하고 유튜브도 큰 맘 먹고 시작하다 또 본의 아니게 접기도 하고"라고 털어놓은 뒤 "힘든 일들을 많이 겪으며 둘은 더 단단해지고 더 서로를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며 이겨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 씨는 "결국 둘은 사이좋게 손잡고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려고 신나게 살아가고 있다."라면서 "눈앞이 캄캄하고 막막하여 이걸 살아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두려움도 괴로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누구보다 떳떳하고 나름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인 씨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이, 내일이, 앞으로가 막막하고 두려운 누군가를 위해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면서 "살다보니 살아진다. 할 수 있다 생각하니 할 수 있어진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