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재계 인사들 연례 회동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창립자 클라우스 87살 슈바프가 WEF 이사회에서 물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슈바프는 WEF를 통해 낸 성명에서 "이사회 의장과 이사 자리에서 즉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WEF는 전날 이사회에서 슈바프 의장의 사임을 승인하고 부의장인 페테르 브라베크레트마테 전 네슬레 회장을 임시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습니다.
슈바프는 1971년 WEF의 모태인 '유럽경영자포럼'을 창립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해마다 각국 정재계 고위직 모임을 열어 왔습니다.
지난해 '회장'으로 불리는 집행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난 바 있습니다.
회장직 사임 발표는 WEF가 성추문과 인종차별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WEF 이사회에는 현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등이 속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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