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싱크홀 지도 제작
광주에서 7년간 154건의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필순 광주시의회 의원이 광주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4년 구별 발생 건수는 광산구 61건, 동구 31건, 서구 27건, 북구 22건, 남구 13건 등이었습니다.
이 기간 싱크홀로 인한 인적 피해는 2건, 차량 피해는 11건 발생했습니다.
세부 지역별로는 남광주역 9건, 금남로4가역 4건 등 도시철도 역사 인근과 월곡동 10건, 비아동 9건, 화정동 9건 등 구시가지가 많았습니다.
박 의원은 "지하 안전법상 시장은 싱크홀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하지만, 광주시는 아직 한 건도 지정하지 않았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사전 대응과 관리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광주는 노후 하수관과 지하 도시철도 건설이 겹치는 등 지반침하에 취약한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취약 지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공개된 안전 지도를 활용해 시민들과 함께 대응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지하안전법상 중점 관리 대상 지정·고시 권한은 기초자치단체장에 있어, 광주시의 경우는 구청장이 지정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광주 싱크홀 지도'를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지도는 온라인 사이트(https://url.kr/p7a98q)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박필순 광주시의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