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아파트서 방화 추정 불…"용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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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악구에서 아파트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는데, 경찰이 특정한 방화 용의자는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21일) 오전 8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다른 집에서 불이 났다고 계속 소리를 쳐주셔서 신고를 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터지는 소리랑 같이 창문이 날아가서….]

이 불은 21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농약살포기로 보이는 도구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는데, 아파트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A 씨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같은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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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당 아파트에 불이 나기 전 인근에서도 방화 신고가 접수되었다며, A 씨가 벌인 일인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면서 2명이 건물에서 추락하는 등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는데, 소방 당국은 전신화상을 입은 방화 용의자 1명 사망 외에도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전신화상과 낙상, 연기 흡입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9시 54분쯤 완진에 성공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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