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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KOREA' 달고 "옆 나라 가자!"…규모가 다른 '2030년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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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라고 적힌 은색 칩, 국내 AI 스타트업이 설계한 AI 반도체입니다.

작동 원리가 인간의 뇌와 비슷해 신경망처리장치, NPU라고 불립니다.

NPU는 AI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로 평가됩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문서처리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이 업체도, 지난달 일본인을 법인장으로 영입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내 AI 기업들이 이렇게 일본에 진출하는 건 아마존과 MS, 오픈AI 같은 미국 빅테크가 일본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거나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일본이 아시아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윤석/리벨리온 최고전략책임자 : AWS(아마존웹서비스), 구글 이런 데 보시면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일본 내수 수요 플러스 아시아 전체의 트래픽을 보고 만드는 거여서 아시아 지역에 진출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본선전 진출의 의미가 가장 크고요.]

일본은 1990년대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는데, AI 시대마저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에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1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AI 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정윤석/리벨리온 최고전략책임자 : 생태계가 잘 조성된 게 한국의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은 일본은 그 반대에서 탑다운으로 일본 정부라든지 소프트뱅크라든지 자본을 통 크게 투자하고.]

일본의 AI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1조 8천억 원에서 2030년 약 53조 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걸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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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활석/업스테이지 CTO : 일본이 문서 관련 시장이 한국보다 10배 이상 큽니다.]

[김성훈/업스테이지 CEO : (일본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불도 많이 하는 굉장히 좀 좋고 큰 시장입니다.]

기초 과학은 물론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강하지만, AI 시장에선 아직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는 점도 국내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을 재촉하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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