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1∼2차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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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주의 강스파이크

여자배구 올스타가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2경기를 모두 내줬습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끈 한국은 어제(2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점수 3대 1로 졌습니다.

전날 3대 1 패배에 이은 2연패로 슈퍼매치는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역대 전적 2승 4패가 됐습니다.

전날 신예 선수 위주로 선수를 내보냈던 한국은 이날 정호영, 이선우(이상 정관장), 이고은, 정윤주(이상 흥국생명),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이다현(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습니다.

태국도 V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한국도로공사)을 비롯해 까띠까 깨우삔, 탓다오 늑장, 와리사야 시딸롯, 하타야 밤룽숙 등 베스트 멤버를 내보냈습니다.

1세트 한국은 이선우가 좋은 감각을 보여준 가운데 강소휘도 반대쪽 날개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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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은 1세트에만 8개의 무더기 범실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20대 25로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한국은 2세트 범실 관리에 성공한 가운데 중앙 공격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태국과 20점까지 접전을 벌였습니다.

21대 20에서 정윤주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긴 랠리 끝에 까띠까에게 강타를 허용해 21대 22로 역전당했습니다.

여기서 이선우의 강타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지만, 까띠까의 퀵오픈으로 다시 22대 23이 됐습니다.

두 팀이 한 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23대 24에서 까띠까의 퀵오픈을 막지 못해 2세트도 23대 25로 잃었습니다.

3세트 한국은 정윤주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습니다.

정윤주는 3세트에만 혼자 6점을 냈고, 김다은은 날카로운 서브로 2득점을 거들었습니다.

베테랑 강소휘도 3세트 후반부터 득점력이 살아났습니다.

한국은 19대 15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이주아의 블로킹에 상대의 2연속 범실로 22대 16까지 앞섰습니다.

그리고 이주아의 오픈 공격과 강소휘의 스파이크 서브로 매치 포인트만을 남겼고, 정윤주가 퀵오픈으로 3세트를 25대 17로 끝냈습니다.

4세트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다가 정윤주와 이주아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고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습니다.

듀스에서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태국이 29대 29에서 돈폰 신포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2연속 득점해 경기를 끝냈습니다.

한국은 김연경 은퇴 이후 흥국생명 차세대 주포로 주목받는 정윤주가 20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선우도 17점으로 거들었습니다.

또한, 프로 2년 차 기대주 이주아(GS칼텍스)는 교체 출전만으로 9점을 냈습니다.

태국에서는 타나차가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75.00%로 맹활약해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한편, 이날 올스타 매치가 열린 화성종합체육관은 3천명 수용 규모에 2천588명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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