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아무것도 부담 안 해…무역적자 제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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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한미 관세 협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미일 간 첫 관세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오십 분간 면담하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부와 75분간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를 제로로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이 일본을 지키는 데 일본은 아무것도 부담하지 않는다는 안보 관련 불만도 제기했습니다.

미국 측은 특히 자동차 안전기준이 일본과 동등하게 취급되지 않고, 쌀 수입과 유통 구조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리고 육류, 어패류, 감자 등 농산물의 수입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일본 측은 모든 비관세장벽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우선순위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쌀이나 콩의 수입 확대, 수입 자동차 인증제도 완화 등을 협상 카드로 검토 중입니다.

양국은 이달 중 두 번째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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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모든 것이 정리돼야 패키지로 합의할 수 있다며 철저히 조사 분석해 다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후 환율 문제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정부는 방위비 분담 문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일본이 관세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금 문제를 분리하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일본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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