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묘 정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5년간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에 조선의 역대 국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다시 모시는 것을 기념해 21일부터 종묘에서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정전 수리를 위해 2021년 6월 종묘에 봉안된 신주 49위를 창덕궁 구 선원전으로 옮겼고 모레(20일) 신주를 다시 종묘로 모셔 오는 환안제를 열 예정입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되는데, 1부에서는 조선 시대 종묘 건축 증수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종묘 정전과 영녕전의 증수 이력, 오늘날 정전의 모습을 갖게 한 1836년 종묘 증수 과정 등을 시간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조선시대 종묘 신주를 옮기는 이안과 환안을 설명합니다.
헌종 때 제작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 속 신주 환안 반차도를 영상으로 만들어 가마에 실린 신주가 고위 관료, 군대, 의장, 악대 등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종묘에서 경희궁까지 이동한 신주의 이동 경로를 고지도에 표시해 오늘날 종로의 어느 지역을 이동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3부에서는 5년간의 보수 공사 과정을 영상으로 엮은 '종묘정전보수일기'와 정전을 수호하는 장식기와인 '잡상'의 복제품을 소개합니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