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친윤계 의원들, 잇단 캠프행…이유는?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지금까지 내용은 이경원 기자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한덕수 대행 차출론, 영향은?

[이경원 기자 : 일단 민주당은 부정적인 영향이 클 거다, 반면 국민의힘은 길게 보면 나쁠 것 없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민주당 입장을 보면 헌재 결정은 결국 한 대행이 잘못했다는 것 아니냐, 권한대행이 권한을 남용한 게 드러났으니 국민도 납득하지 않을 거다, 좀 당위적 접근이죠. 반면 국민의힘 접근 방식은 좀 더 정치적입니다. "헌재 결정은 편향적이다", "한 대행이 여기에 맞섰다", 이런 구도가 성립이 되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거죠. 저희가 한 국민의힘 의원한테 의견을 물었더니, 이런 메시지가 왔어요. "헌재가 한 대행의 출마를 독려하고 있다" 좀 비슷한 맥락으로 읽힙니다.]

Q. 캠프로 모이는 친윤계, 이유는?

[이경원 기자 : 언론에서 현역 의원이 어느 캠프에 가는지 기사 많이 쓰잖아요. 그게 캠프의 세를 가늠하는 일종의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일 겁니다. 한동훈 경선 후보 캠프는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이 주축이고, 탄핵에 반대한 친윤계 의원들은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후보 캠프로 분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내 절대 강자가 없는 분위기 속에서 다시 헤쳐 모여 합종연횡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교차하고요, 가령 한덕수 차출론을 비롯해서 제3지대다, 반명 빅텐트론이다, 단일화다, 이런 식의 정치 연대가 본격화한다면 말이죠. 실제로 이거 하러 캠프 들어갔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는 의원도 여럿 있습니다.]

Q. 빅텐트·제3지대 연대, 향배는?

광고 영역

[이경원 기자 : 지금은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죠.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17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위기 극복과 정치개혁, 사회통합의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 제3지대 연합, 빅텐트, 반이재명 연대, 여러 말이 나오잖아요. 역시 빅텐트 연대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계속 완주할 거라고 아직 선 긋기를 하고 있고요. 빅텐트나 제3지대 말이 거창하긴 한데, 사실 이런 정치 연대에 성공의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지지율입니다. 서로 지지율 합쳐봤더니 좀 해볼 만한데, 이러면 빅텐트 치는 거고요. 힘을 합쳐도 많이 부족하면 해봤자 뭐 하냐, 대선 완주해서 정치적 근육이나 키우자. 이러면서 논의가 쑥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각자의 지지율이 상승세라면 서로 내 텐트에 와라, 이러다가 이해가 안 맞아서 판 깨질 가능성도 있겠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남은 40일 정도의 여론조사 추이에 '정치 연대' 공학의 향배가 달렸다. 이렇게 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2025 대선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