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금통위 앞두고 1,410원대로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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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늘(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간밤 달러 약세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3원 내린 1,419.4원입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떨어진 1,41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1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주간 거래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20 수준입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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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인해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증시가 급락하면 연준이 시장에 개입하는 이른바 '연준 풋'을 기대해도 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시장은 원래 취지대로 작동하고 있고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은 금통위 결과와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주시하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전날 미 뉴욕증시 하락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되면 환율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36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2.11원)보다 4.75원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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