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잔해 모형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잔해 2차 반출 작업을 오늘 오전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1차 반출과 마찬가지로 최장 22m까지 늘어나는 낚싯대 형태 장치를 원자로 격납용기에 집어넣어 끝에 달린 손톱 형태 도구로 핵연료 잔해를 채취할 계획입니다.
이번 작업은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반출한 핵연료 잔해는 이바라키현 소재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로 옮겨져 분석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여러 장소에서 핵연료 잔해를 채취해 전체적인 분포 상황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반출 방식과 보관 방법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2011년 3월 발생한 사고로 880톤에 달하는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반출 방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는 2051년 이전까지 사고가 난 원전을 폐기할 계획인데, 핵연료 잔해 반출이 최대 난관으로 평가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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