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술로 기후위기 막자"…기후테크 33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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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첨단기술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이른바, 기후테크 기업 33곳을 선정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선정됐던 일부 기후테크 기업들은 최근 세계적인 '에디슨 어워즈' 상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가 다 된 전기차 택시가 정비센터로 들어옵니다.

정비사들이 차량 바닥에 설치된 대형 배터리팩을 통째로 분리합니다.

로봇이 창고에서 100% 충전된 새 배터리팩을 실어 오고, 곧바로 교체 장착이 이뤄집니다.

20분 이상 걸리는 '충전' 대신 배터리팩 전체를 교체하는 건데, 작업은 10분에서 15분이면 끝납니다.

교체되는 배터리팩의 성능과 수명은 업체 측이 전문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유진태/전기차 택시기사 : 교체하기 전에는 겨울에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270, 260km 이렇게 나오던 것이 교체하고 나선 330~350km 이렇게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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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개발한 이 업체는 올해 경기도가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2기 33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세권/경기도 기후테크 기업 '피트인' 대표 : 온실가스 배출 관련해서 운송부분에서 가장 많은 곳이 영업용 차량입니다. 저희가 열심히 한다면 몇십만 대 되는 영업용 차량들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돼서 좋은 기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해 처음 선발된 경기도 기후테크 1기 기업들은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3일 국제 혁신기술상인 '에디슨 어워즈'에서 농업용 수확 로봇을 개발 중인 메타파머스와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하이드로젠버터플라이가 금상을 받았습니다.

[이규화/메타파머스 대표 : 저희가 가지고 있는 벌 대신 수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딸기를 수확하는 것부터 딸기꽃을 수분시키는 것, 오이를 수확하는 것의 로봇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기후테크 기업에 평균 4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외부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제공합니다.

[차성수/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 전 세계적으로 기후 테크에 대한 투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환경 기업만 11만 개에 이르고, 첨단 기업들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를, 15일부터 이틀간은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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