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대생 "수업 거부하고 투쟁 계속"…복귀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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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로 돌아온 일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계속 투쟁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내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와 고려대 학생 대표들이 수업 불참 등 투쟁을 계속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른바 '빅5' 중 서울대를 제외한 4개 대학 의대가 투쟁 방침을 밝힌 겁니다.

이들은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의대생 단체의 투쟁 방향성을 존중한다며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학 신청을 한 걸 두고 "함께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압박에 굴해 먼저 이탈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여전히 우리들의 투쟁 의지는 굳건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정부의 의도적인 지연 술책으로 의대 전체의 교육 파행은 장기화되고 향후 의료의 질 하락은 예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주대 의대 신입생들도 이번 학기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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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대 의대생들은 수업 참여로 내부 의견을 모아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계속 엇갈리는 분위깁니다.

그제 의료계 단체들이 이번주 안에 정원 3천58명을 확정해달라는 공문을 정부에 보내기도 했는데, 보건의료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에 대해 의대생의 완전한 복귀와 교육 정상화 없이는 의료계의 내년 의대 정원 동결 확정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 역시 정상 수업 여부가 확인돼야 정원을 발표한단 방침이어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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