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가맹사업 브랜드 수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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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가맹 브랜드의 수가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맹점수 증가율도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3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증가하면서 전체 소상공인과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9일)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24년 가맹사업 분석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가맹본부의 수(이하 지난해 말 기준)는 8천802개로 전년 대비 0.5% 늘었습니다.

가맹점 수(이하 2023년 말 기준)는 36만 5천14개로 3.4% 증가했습니다.

직전 연도 증가율이 각각 7.0%·5.2%라는 점을 고려하면 확장세가 둔화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가맹 브랜드 수(이하 지난해 말 기준)는 1만 2천377개로 전년 보다 0.4% 줄었습니다.

공정위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첫 감소입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자영업 경영여건 악화 탓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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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브랜드 수 감소는 가맹사업을 시작하려면 직영점을 반드시 개업해야 하는 제도(이른바 1+1)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1년 11월 이전에 이 의무를 피해 일단 등록하고 본 브랜드가 대거 등록을 취소한 영향도 나타난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습니다.

전체 브랜드 가운데 대규모 브랜드(가맹점 100개 이상)의 비중은 4.0%, 중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99개)의 비중은 23.3%, 소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 미만)의 비중은 72.7%였습니다.

2023년 말 기준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억 5천만 원으로 전년(3억 4천만 원) 대비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은 전년(2억 3천만 원)보다 14.9% 감소한 2억 원이었습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체 소상공인 평균의 1.75배 수준으로, 그 격차도 더욱 벌어졌습니다.

업종별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서비스(1억 8천600만 원)가 4.6%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도소매(5억 6천만 원·3.5%), 외식(3억 2천300만 원·3.0%)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서 제과제빵 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보다 34.0%나 감소했습니다.

업종별 평균매출액 1위 가맹본부는 교촌치킨(치킨), 소플러스(한식), 투썸플레이스(커피), 뚜레쥬르(제과제빵), 노모어피자(피자), U2M(교과 교육), 차홍룸(이미용), 크린토피아(세탁), GS25(편의점), 이니스프리(화장품), 정관장(건강식품)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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