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서울시는 5월부터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보급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아이들이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장비 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은 귀여운 키링 형태로, 평상시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만 누르면 100dB(데시벨) 이상의 강력한 경고음이 울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외형은 서울 대표 캐릭터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해치&소울프렌즈를 활용해 디자인했으며, 흰색과 연두색 2종입니다.
기존 성인용 제품이 충전식인 데 반해 초등학생용은 간편하게 배터리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서울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 약 11만 명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합니다.
각 초등학교에서 서울시에 신청하면 시가 신청한 학교에 안심벨을 배부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11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시내 전체 60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은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 누리집(
) 또는 네이버폼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안심벨이 실제 위급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주변에서 경보음이 들릴 경우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긴급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