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정당 오명 쓰고 15룡? '尹 옹호' 솎아내야
- 한덕수 차출? 국민 안중에 없나, 정치적 영달 목적
- 한덕수, 헌재 알박기 무리수…본인 의지인가
- 이완규 지명? 안가회동 인물, 모조리 수사해 뿌리 뽑아야
- 한동훈, 출마 선언에 '복지·희망·통합' 담았으면
- 진짜 배신자는 尹, 정의롭게 싸운 한동훈이 국민 편
- 파면된 1호 당원 도움 안 돼, '尹 출당' 입장 내길
- 룰 변경 어려울 듯, 인신공격은 후보 박탈해야
- 이재명, 개헌 의지 있다면 날짜 박으라
- 尹 신당 창당? 우리 부담 덜어주는 고마운 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9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본격적인 조기대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보수진영에서는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시고 있는 국민의힘의 최다선 의원이십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경태 :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보수진영에서 15룡 뭐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지금 사실은 대선이 그렇게 유리한 국면은 아닌데요. 이렇게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조경태 : 탄핵되어 파면된, 그러면서 여당의 지위를 잃은 정당에, 그러고 다른 데서는 또 내란정당이라는 오명이 씌워진 그런 정당에서 후보가 이렇게 많이 나온다는 게 참으로 의아스럽다 이런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보통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선서할 때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면 과연 그 열다섯 분이 모두 다 헌법을 수호할 마음가짐이 있는지 내가 묻고 싶거든요. 그것은 무엇을 말하냐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과 비슷한 분들은, 그러니까 그분들이 과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헌법을 지킬, 수호할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겠지만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말씀은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헌법수호에 대한 입장 이걸 명확히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조경태 : 제일 중요한 것은 헌법수호에 대한 의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자격요건이다 이렇게 봅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비상계엄을 통해서, 또 탄핵 국면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까. 더 이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그런 비상계엄을 하는 지도자는 나타나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지금도 옹호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은 헌법수호의 의지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잖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경태 : 그래서 그분들을 좀 이렇게 솎아내는 그런 작업들도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최근에 한 엊그저께부터 그런 뉴스들이 계속 나오던데요. 한덕수 권한대행 대망론, 차출론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실제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조경태 : 글쎄요.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대체적으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내란혐의에 대해서 수사가 끝나지 않았지요. 다 끝났습니까?
▷김태현 : 그 부분은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조경태 : 확인을 좀 해 주시고요. 어쨌든 내란의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전 대통령의 총리로서 역할을 하신 분이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의 권한대행을 차출하자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러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도 그분의 성품으로 봤을 때는 그런 무모,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의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추대하려고 하고 차출하려고 하는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조경태 : 그분들은 국민들의 안위나 국민들의 그동안의 어떤 고통스러움은 온데간데없고요.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과 영달과 연장을 위한 목적이 아니겠느냐. 진정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을 위한 분들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얘기 나온 김에 이거 좀 질문을 드려볼게요. 어제 이완규 법제처장을 비롯해서 대통령 몫 2명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는데요. 이 지명은 적절한 지명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부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조경태 : 두 분 중에서 이완규 법제처장은 내란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일명 안가회동이라는 거기에 포함돼 있는 인물인데요. 이런 인사들은 모조리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서 뿌리를 뽑아야 된다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인물에 대해서, 또 그런 시점에 대해서요. 이번에 임명이 되면 임기가 6년이지 않습니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완규 법제처장은 그렇고요. 나머지 한 분, 그러니까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를 지명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조경태 : 저는 지금 이 시점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과연 이렇게 야당에서 분명히 반발할 텐데 이렇게 무리수를 둔 게 과연 본인의 의지인지 좀.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의 평소의 성품으로 봤을 때 이렇게 전격적으로 인사를 하실 분인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분은 상당히 온화하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야당에서는 거기에 대한 의혹제기가 좀 있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저 역시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권한대행이 힘을 쏟아주셨으면 좋겠고요. 두 달 후면 새로운 리더십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과거에 문재인 정권 때 사실 알박기식으로 임기 얼마 안 남겨놓고 인사를 한 적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인사들은 적절한 인사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한동훈 전 대표가 내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하는데요. 이 출마선언문에는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 된다고 보세요?
▶조경태 : 저는 크게 세 가지 파트에서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민생이 요즘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따뜻한 자본주의, 따뜻한 대한민국을 표방하는 사회복지적인 그런 측면을 강화시키고 격차를 해소시킬 수 있는 그런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또 하나는 현재 분열이 아주 극심하지 않습니까? 비상계엄 이후, 또 탄핵 국면 이후에 아직도 양분되어 있는 대한민국을 좀 통합시킬 수 있는 그런 통합의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그러고 세 번째로 대통령의 권력이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 언론에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군 중에 하나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 하거든요.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 이것을 어떻게 좀 약화시키고, 그러고 입법‧행정‧사법의 삼권분립을 조금 더 재정립할 수 있는 등등의 개헌논의들에 대한 그런 입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태현 : 만약에 내일 기자회견이 있으면, 제가 기자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어떻게 하실 거예요? 출당시키실 거예요? 이런 거 물을 것 같거든요. 그런 질문이 나오면 뭐라고 답해야 됩니까?
▶조경태 : 개인적으로 저한테 만약에 그런 질문을 주신다면 내란수괴 혐의로 지금 수사받고 있고, 헌법을 위반한, 또 파면된 1호 당원이지 않습니까? 당원이 계속 우리 당에 있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런 논조로 말을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그게 바로 저는 상식을 가진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답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한동훈 전 대표 시절부터 계속해서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대선후보로서의 강점은 뭐고, 약점은 뭐라고 보세요?
▶조경태 : 강점은 정의로움을 많이 지닌 분 같고요. 또한 사법리스크가 없는 분, 그러고 비상계엄에 자유로운 분이다 이것이 큰 장점인 것 같고요. 또한 젊어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하는 미래지향적인 그런 역동적인 인물이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약점은요?
▶조경태 : 굳이 약점을 드리라고 하면 검사 출신이라는 것이 좀 핸디캡이 아닌가. 그래서 검사 이미지를 많이 벗어던지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정치경험이 부족하다 하는 것도 약점이거든요. 따라서 원로들이라든지 일반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요. 본인이 의견을 많이 제시하는 것보다도 어떻게 보면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런 자세로 이루어나간다면 정치적 경험부족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국민의힘 경선에 당원 비중이 한 50% 정도 되니까 이거 혹시 탄핵 때문에 배신자 프레임 작동하면 쉽지 않은 것 아니야? 이런 일각의 지적도 있던데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경태 : 사실 이 방송을 듣고 있는 분들, 저희 SBS 방송의 애청자분들은 아마 여러 보수를 지향하는, 또는 진보를 지향하는, 또 중립적인 입장인 여러 분들이 아마 듣고 계실 텐데요.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탄핵에 찬성하는 게 왜 배신자인지 묻고 싶고요. 저는 헌법재판관이 판결문에 뭐라고 했는가 하면 국민 신임을 배신한 사람이 바로 피청구인이다. 피청구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거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국민을 배반한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 했지 않습니까. 아마 지금 청취자 여러분,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 판결문 읽어보셨지요, 들어보셨지요? 그러면 진짜 배신자는 누구입니까? 우리 사회자님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김태현 : 저의 의견을 물으신다면 제가 답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사회자이기 때문에요.
▶조경태 : 그래서 헌법재판관이 전원일치 8 대 0으로 탄핵을 인용했습니다. 이 탄핵을 인용했다는 말은 뭐냐 하면 헌법을 위반했다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진짜 배신자는 누구인지 봐야 되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거기에 반해서 정의롭게 싸웠던 한동훈 대표는 어쩌면 국민의 편에 서 있는 후보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경선 관련해서 경선룰 가지고 또 논쟁이 생길 수 있는데요.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당원 50, 민심 50 그대로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의원님, 이건 어떻게 보세요? 민심 반영비율을 높여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이제 와서 바꾸기는 그러니까 그냥 원래대로 가는 게 맞습니까?
▶조경태 : 아마도 후보들이 지금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룰을 어떻게 일방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각 후보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룰을 변경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다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한 어떤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어제 황우여 위원장께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달라고 어저께 당부를 드렸습니다. 그러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요. 어쨌든 경선과정에서 이런저런 불협화음이 없어야 되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또 하나가 후보자가 후보자를 지나치게 비방하는 것은 후보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지나친 네거티브요?
▶조경태 : 네. 그래서 인신공격하고 이런 후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후보박탈이라는 그런 부분도, 저는 그런 칼을 드려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개헌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려볼게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년 중임제가 좋은데 대선 이후에 한두 차례 거쳐서 단계적으로 하자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오늘 동아일보가 단독보도를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개헌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경태 : 다수의 국민들께서는 이재명 대표의 말을 잘 신뢰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거든요. 따라서 정말 그런 개헌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저는 언제까지 하겠다라는 구체적인 날짜가 못이 박혀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조경태 : 그러고 내란종식과 개헌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 내란종식을 하고 나서 개헌문제를 논의하겠다 이런 애매모호한 답변보다는 내란종식도 하고, 개헌문제도 반드시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 하는 말씀도 좀 하셔야 되고요. 그러면 언제까지 개헌을 하는데 우리가 노력하겠다 그 날짜가 구체화되는 것이 국민적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국민의힘 경선후보 얘기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문수 장관, ‘문수 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문수 형은 탈레반이다. 그에 비해 나는 유연하다.” 뭐 이렇게 얘기했던데요. 이 두 후보에 대해서는 의원님은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조경태 : 그 두 분께서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답을 해야 되고요. 뭐 탈레반이다 아니다 하는 그런 표현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당창당설이 나왔거든요. 그게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 글쎄요. 그게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우리 당 입장에서는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헌법을 수호하는, 헌법가치를 지켜내는, 국민과 함께하는 그런 정당이어야 된다는 점에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당창당설은 우리 당의 부담을 덜어주는 그런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오히려 나가주면 좋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조경태 : 그것은 우리 아마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또 청취자분께서 잘 해석해 주실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경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