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김연경…통합 우승으로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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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통합 우승으로 라스트 댄스를 완성하고 정든 코트와 작별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물러설 곳 없는 마지막 5차전 승부에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과 메가를 내세운 정관장은 매 세트 혈투를 벌였습니다.

두 세트씩 나눠 가진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는데, 김연경이 자신의 현역 마지막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10대 10 동점에서 대각 공격을 꽂아 역전을 이끈 뒤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잇달아 받아냈습니다.

14대 13에서 김연경이 정확히 받아 올린 공이 투트크의 스파이크로 이어지며 승리가 확정되자 김연경은 선수들을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5차전, 5세트의 드라마 같은 접전 끝에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꺾고 여자배구 최다 5번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김연경은 역대 2번째 만장일치이자 개인 통산 4번째 MVP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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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국내 복귀 후 3차례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고, 통합 우승으로 라스트 댄스를 완성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너무 행복합니다. 이것보다 더 행복한 은퇴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기분 좋게 떠나겠습니다. 웃으면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정관장은 열세의 평가를 딛고 매 경기 투혼을 발휘했지만,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키며 떠나는 김연경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김연경은 화려한 피날레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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