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가 약체 아프가니스탄에 대승을 거두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6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김은성이 2골을 터뜨렸고, 정희정과 김예건, 오하람, 박병찬이 1골씩 뽑았습니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의 1대 0 패배를 당했던 우리 팀은 첫 승을 거두며 1승 1패(승점 3·골 득실 +5)가 됐습니다.
인도네시아(2승·승점 6)에 4대 1로 진 예멘(1승 1패·승점 3·골 득실 -1)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에 자리했습니다.
2연패를 당한 아프가니스탄(승점 0)은 최하위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팀은 오는 11일 예멘과 마지막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승점이 같아지면 승자승 원칙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우리 팀은 3차전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승점이 같아도 조 1위는 차지할 수 없습니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를 차지한 8개 팀이 8강에 진출합니다.
특히 FIFA U-17 월드컵 출전국 수가 48개국으로 크게 늘면서 아시아에 티켓이 9장(개최국 카타르 포함)이나 배정돼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은 모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습니다.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