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개헌' 가능성?…조기 대선 레이스 본격 시작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정치권 이야기는 강청완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1987년 이후 정치권 개헌 시도 얼마나 있었나?

[강청완 기자 : 지난 1987년 개헌 이후 역대 거의 모든 정부에서 개헌 시도와 논의가 있었지만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죠.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년 중임제' 개헌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안을 제안했지만 당시 한나라당의 반발로 무산됐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9년 '4년 중임제'를 제안했지만 당내 친박계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가깝게는 2018년 5월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년 대통령 중임제 개헌안'을 직접 국회에 제출해서 본회의에 상정도 됐었는데 역시 야당 반발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고 결국 폐기됐습니다.]

Q. '38년 만에 개헌' 성사 가능성은?

[강청완 기자 : 이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파면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고,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과 의원들 가운데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 요인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대세론을 키우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즉시 개헌에 적극적 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이 대표 측근들은 지금은 개헌보다는 내란 진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죠. 여기에 대선이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립 구도가 격해질 것이고,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 개헌안의 세부 내용을 만드는 과정에서 양당의 합의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적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Q. 조기 대선 레이스 본격 시작…양당 시간표는?

광고 영역

[강청완 기자 :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주중에는 당내 선관위를 출범시키고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합니다. 양당 모두 늦어도 5월 초에는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인데요. 현역 공무원과 지자체장의 경우 대선 30일 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경선을 끝낼 가능성이 큽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다음 주 대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입니다. 현역 국무위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만약 대선을 뛰게 된다면, 또 만약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거취 여부를 곧 결정할 전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현 경기지사는 일단 경선까지 직을 유지하면서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초에 양당 후보가 확정된다고 보고 역산을 하면, 다음 주는 경선 규칙을 정하고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4월 중순부터 2주 정도, 양당 모두 전국 순회 경선을 포함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윤 대통령 파면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