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강진 사망자 3천500명 육박…군정 "건물 5천200여채 피해"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미얀마 지진의 여파로 파손된 마하 아웅먀에 본잔 수도원의 모습

지난달 28일 발생한 미얀마 강진 사망자가 수가 약 3천500명으로 늘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오늘 국영 매체를 통해 사망자 수가 3천471명, 부상자가 4천67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2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5천223채, 학교 천824곳, 불교사원 숙소 2천752곳, 사원·탑 4천817곳, 병원 167곳, 교량 169개, 댐 198개, 주요 고속도로 184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사회 도움 속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생존자 구출 소식은 며칠째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은 일부 피해 지역에 주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구조 활동이 더 어려워졌고, 야외 생활 이재민들을 위한 텐

광고 영역

트도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 때문에 콜레라를 비롯한 전염병이 확산하고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미얀마를 방문 중인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사랑하는 사람의 시신을 잔해에서 꺼내는 동안 가족들은 여진 공포 속에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더욱 강력하고 단합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군정은 이번 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지원 접근을 막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부가 강진 발생 이후 반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고, 지난 2일 일시 휴전 선포 이후에도 공습을 가했다고 어제 유엔과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밝혔습니다.

미얀마 지진 영향으로 공사 중인 방콕 감사원 신청사가 붕괴하는 피해가 발생한 태국에서는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사원 붕괴 현장에서만 17명이 사망했고, 77명이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