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에 대한 정치권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국회로 가보죠.
최승훈 기자, 일단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죠?
<기자>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데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고 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자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면서 더 이상 헌정 파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힘을 모으면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서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성장과 발전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 뜻과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지금까지 헌법이 결정한 바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이행하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반에 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 정국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헌재의 결정을 수용한다. 이런 입장을 내놨군요.
<기자>
앞서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기대했던 국민의힘은 오늘(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만장일치 탄핵 결정이 나온 직후에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의회 폭주와 정치적 폭거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점도 반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권 위원장은 "무엇보다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며,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공동체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윤 전 대통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어서 앞으로 정국 대응 방안과 당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