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줄탄핵 가해자인 야당이 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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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예의주시하면서 야당을 향해 결론에 대한 승복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매주 금요일 열었던 정례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선고를 20분 앞둔 오전 10시 40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합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비대위 회의에서 선고 생중계를 지켜본 뒤 결과에 따른 당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당내 분위기에 대해 "다들 마음속 희망과 우려, 걱정이 교차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담담한데 잘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혼란을 막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당의 입장"이라며 "국민을 광장으로 나오게 한 것은 정치의 책임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승복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권의 승복 메시지 요구에 '승복은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반응한 데 대해 "야당도 여태까지 '줄탄핵'하고 가해자 아닌가"라며 "줄탄핵과 9번의 탄핵 심판 기각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여당 중진 의원들이 승복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불복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어떤 결과든 승복하는 것은 당연한 전제다. 대통령도 인용이 되면 '승복하고 통합하겠다'고 말해야 광장의 정치가 조금이라도 모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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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의 기각 결정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윤 대통령을 향한 정의와 진실은 결국 승리한다"고 적었습니다.

탄핵 기각·각하 촉구 목소리를 높여왔던 김기현·나경원 등 여당 의원 20명은 이날 재판정에서 선고 심판을 방청합니다.

국민의힘은 헌재의 선고가 나오면 즉각 의원총회를 열어 결과에 따른 정국 대응 방안과 당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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