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제역, 농가 백신접종 소홀·방역 미흡으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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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한우 농가에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는 지난달 19일 경북 고령군 한 우사에서 공수의사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영암군에서 최근 구제역이 확산한 주요 원인은 "농가의 백신접종 소홀과 차단방역 미흡"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발생 농장 대부분이 농장 내 일부 개체에서만 구제역 양성이 확인된 점을 볼 때 전 개체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일부 개체는 백신접종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준 영암군의 소 백신항체 양성률은 92.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항체 양성률이 80%에 못 미쳐 과태료를 부과받은 농가 비율도 10.3%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제역 발생농장은 출입구에 차량 차단 장비를 설치하지 않거나, 농장 전용 의복·신발 미비치, 농장 축산차량 미등록 등 방역 수칙을 위반했으며, 차량이 농장을 드나들 때 소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1년 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식품부는 긴급 백신접종, 소독, 축산인 모임 금지 등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구제역은 영암군 13건, 무안군 1건 등 14건이 확인됐지만, 지난달 23일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살처분된 소는 461마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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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8일 이후 무안군 발생지역 방역대부터 임상·정밀검사를 통해 이동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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