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기각·각하' 여론전…야당엔 승복 선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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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며 막판 '기각·각하' 여론전을 벌였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헌재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판결을 해야 판결 이후 갈등과 혼란이 최소화된다며 헌재가 법리와 원칙, 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일 헌재 선고는 '이재명 민주당'의 '의회 독재', '반헌법적 국정 찬탈 시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법치주의, 헌정 질서 파괴 행위에 대한 '탄핵'이라며 헌재는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각하하더라도 승복하겠다는 선언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발언 등을 두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보이자 이에 대한 '빌드업'을 하는 건지, 마지막까지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대국민 겁박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대오각성과 승복 선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재의 불의한 선고에 불복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불복을 선언하고 대중 봉기를 유도하고 있다며 내란 선동이자 이재명 대표의 대권 탐욕에 아부하는 충성 경쟁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명구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헌재는 단심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안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이를 계속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선동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이고 민주당"이라며 "거친 언사를 통해서 국민을 더 흥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50여명은 헌재 옆 안국역 부근에서 전날 오전 7시부터 선고 당일까지 이어지는 48시간 밤샘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윤재옥 의원은 기각 또는 각하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박대출 의원도 야당의 입법 폭주를 탄핵하고, '탄핵 막장극'을 탄핵하는 선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고 당일인 4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의원 60여 명이 집결해 기각·각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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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윤상현 의원 등은 재판정에 들어가 선고 공판을 방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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