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3월 28일 촬영된 북한 평안북도 방현비행장의 위성이미지
북한이 전략 무인항공기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무인기 관련 각종 테스트를 진행할 부대를 창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전략문제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북한 전문 매체인 '분단을 넘어'는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샛별-4급 전략 무인항공기의 변형기종 시험 비행을 참관하기 위해 다녀간 평안북도 구성시 소재 방현 비행장을 촬영한 지난달 28일 위성 이미지를 토대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 필자인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 연구원과 제니퍼 준 연구원은 "위성 이미지에는 지난해 7월에서 8월 사이 건설이 시작된 폭 40m의 무인기 격납고 7개가 추가로 완공된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필자들은 새로 건설된 7개의 격납고가 현재 북한이 보유한 샛별-4형 및 샛별-9형과, 그 동급의 전략 무인기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라면서, "전략 무인기의 실험 및 시험 비행을 위해 최대 16대 운용 규모의 부대가 창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필자들은 이어 "북한이 샛별-4급 전략 정찰 무인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뒤 비무장지대 및 한국 방공식별구역 안에 배치한다면 한반도 주변에서의 정세 인식 능력의 범위와 신속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Planet 2025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