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 선수에게 트로피 대신 계란…노르웨이 축구팀의 기발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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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훈 선수 선물로 계란을 받은 골키퍼

노르웨이의 한 프로축구팀이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선수에게 트로피 대신 '계란'을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한 때 수훈 선수에게 샴페인을 선물로 주는 게 관례였다가 이후 트로피로 바뀌었다"라며 "노르웨이 클럽인 브뤼네 FK는 수훈 선수에게 계란을 주는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1부로 승격한 브뤼네는 지난 주말 '강호' FK 보되/글림트와 2025시즌 개막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습니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브뤼네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얀 더 부르를 팀의 수훈 선수로 뽑았습니다.

독특하게도 수훈 선수에게 주어진 선물은 계란이었습니다.

브뤼네가 수훈 선수 선물로 계란을 선택한 것은 지역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브뤼네는 육류와 유제품 생산이 주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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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브뤼네 팬들은 경기장에서 "우리는 농부인 게 자랑스럽다"라는 노래를 부르고, 그라운드 옆 트랙터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VIP 티켓'도 판매할 정도입니다.

개막전에서 수훈 선수 선물로 계란을 준비한 브뤼네는 2라운드에선 우유를 주기로 했습니다.

브뤼네는 EPL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의 '친정팀'으로도 유명합니다.

홀란은 브뤼네 유스팀에서 실력을 쌓은 뒤 2015년 브뤼네 리저브팀을 거쳐 2016년 1군 팀으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후 홀란은 몰데(노르웨이)를 거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2022년부터 맨시티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진=브뤼네 FK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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