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가 공매도 재개 첫날인 오늘(31일) 장 초반 단숨에 2,490대로 밀려났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6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6.03포인트(2.58%) 내린 2,491.95입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00선을 하향 이탈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불안감까지 더해져 지수 하방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 변동성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이 흔들리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287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1천883억 원, 318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1원 오른 1,470.6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말(28일)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7% 내리는 등 3대 대표 지수 모두 일제히 내렸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전월비 0.4%)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진 영향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2.61%) 내린 675.63입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34포인트(1.49%) 내린 683.42로 출발해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95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억 원, 158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