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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계엄 수사 총지휘자' 퇴임…후임 없어 '수사 공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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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수사를 총지휘하던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2년 임기를 마치고 오늘(28일) 퇴임했습니다.

별도 퇴임식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후임자 인선이 진행되지 않아, 당분간은 김병찬 경찰청 수사국장이 직무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 본부장은 퇴임사에서 "수사 구조 변화 초기의 혼란스러운 상황은 다소 수습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라며 "더욱 정의롭고 공정하며 신뢰받는 수사 경찰의 모습을 안착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천여 명 이상의 수사 인력을 수사 부서로 재배치하는 등 인력을 조정했다"며, "팀장 중심 수사 체계 구축, 형사기동대 신설 등을 통해 수사의 신속성과 완결성이 향상됐다"고 2년 임기를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떠나는 이 순간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라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아 있으니 조금 더 힘차게 페달을 밟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을 긴급 체포해 송치하면서 초유의 경찰 수뇌부 동시 구속을 지휘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경찰 역사상 전례 없는 중대 임무를 처리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하지만 우 본부장 퇴임으로 수사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면서 남아 있는 비상계엄 수사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별수사단은 현재 윤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경호처 수뇌부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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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배성재,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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