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오늘(26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중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면서 선고 날짜 지정을 촉구하며 헌법재판관들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침묵은 극우 세력의 준동을 야기하고 무너진 헌정 질서의 복원을 지연하고 있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신뢰가 손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내란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헌법 파괴자의 파면이냐, 민주공화국의 파멸이냐, 답은 간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 앞에 어떤 판결을 남길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며 "부디 헌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로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 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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