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울산 울주군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어제 오후 중에는 불을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오히려 저녁부터 불길이 더 강해졌습니다. 인근 마을에는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UBC 성기원 기자, 뒤쪽으로 뿌연 연기가 자욱해 보이는데 밤사이 불길은 조금 잡혔습니까?
<기자>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입니다.
닷새째 이어지는 산불은 지난 밤 이곳 마을 코앞까지 내려왔습니다.
매서웠던 불길은 소강 상태지만 희뿌연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여전합니다.
이곳은 어제 오전 진화율이 98%까지 올라 적어도 오후 중에는 주불 진화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대 풍속 20m에 달하는 강풍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진화율이 점차 내려가더니 헬기가 철수한 일몰 이후 화재가 무섭게 증폭됐습니다.
산골짜기를 따라 내려온 불길이 인근 마을과 사찰, 도로까지 위협했습니다.
울주군은 신기와 외광 등 10개 마을 790여 가구의 추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민가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2%, 산불 영향 구역은 490여ha라고 밝혔습니다.
울산 최대 산불이었던 5년 전 웅촌 산불의 피해 규모 519ha를 넘길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어제 오전 약 20km 떨어진 울주군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중에 거세진 바람을 타고 재발화하면서 울주군은 내곡마을과 동부 4리 등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양갈래로 진화 여력이 분산되면서 잡힐 것 같던 화마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